[부스트캠프 웹・모바일 9기] 챌린지 수료 후기 - iOS
🤔 Who am I
아마 부스트캠프에 대해 후에 찾아보는 사람들은 그 사람의 부캠 이전의 스펙? 포토폴리오가 어땠는지 궁금해할것같다. 그래서 내가 이 챌린지 과정을 시작하기 전에는 어땠는지 나 스스로도 떠올릴겸 써보려 한다.
나는 누구였나.
대학교 4학년때까지 유료 부트캠프(라이징캠프 11기 수료생) 1회와 졸업프로젝트가 끝이었다. 실상 Swift에 대한 실력은 좋진 않았고, 그렇다고 UIKit이나 SwiftUI의 개발 실력이 좋은것도 아니었다.
그렇게 학교를 수료를 한 이후에 이때까지의 경험을 나름 잘 표현하여 좋은 기회로 팀프로젝트 리팩토링 멤버로 들어가서 나름의 프로젝트 경험과 실력을 쌓고 있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실제 진행기간은 약 2달 정도였던것 같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적당히 이 상황에서 취업을 할까 싶었다 어디던지. 그러던 중 마지막으로 부스트캠프를 지원했다.
(무려 부캠 3수생😅)
당시 내가 부캠을 지원했던 심정은 내 마지막 도전이었고, 또 부스트캠프에서 말하는 롱런하는 개발자라는 코어 밸류가 나에게 맞았었다. 그래서 취업을 할 시기에 마지막 도전이고 배움이라는 심정으로 부스트캠프에 지원을 하였다.
☘️ 베이직부터
이렇듯 나는 나름대로 마지막 도전이고 간절함이 있던 시기였고 이렇게 지원했던 첫 결과는 베이직 입과
베이직부터 시작을 하게 됐다.
사실 베이직코스가 없었다면 난 떨어질 정도의 자소서와 지식 수준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뭐 어찌됐던 나한테는 기회였다. 베이직이라는 코스가 생기면서 내가 조금이라도 부스트캠프의 방향과 가치관을 배울 수 있던 기회가 생긴것이고, 또 나를 보여줄 기회가 생겼던 것이다.
그렇게 베이직에서 정말 많은 힘을 태웠다.
아마 베이직부터 참가하시는 분들 중 분명 하루 몇시간 투자 안하시고 끝내실 수 있는 분들은 많았을것 같다. 본인 또한 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들진 않았었다.
하지만 비록 2주이지만 이 기회가 나한테는 너무 소중했기에 조금이라도 더 남아서 뭐든 더 남기고 시도하려 했던 기억이 있다.
🧑🏻💻 2차 코딩테스트 후기 및 결과
아마 금요일 수료를 하고 그 다음주 수요일쯤 결과 발표를 받았던것 같다. 떨리는 마음에 메일을 열었고 결과는…
챌린지 합격!
다들 2차 코딩테스트에 대해도 궁금해 할 것 같은데 혹시 베이직 입과를 했고 이후의 코딩테스트를 걱정하고 있다면 베이직에 투자할 시간을 줄여 코딩테스트를 준비하진 말라고 말하고 싶다.
각자의 스타일이 있기에 뭐가 정답이라 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것은 코딩테스트를 준비한다고 베이직 코스에 투자하는 것을 줄이는 행동은 아마 부캠 운영자분들이 원하는 방향성은 아니라는 것이다.
부스트캠프는 본질적으로 배우는 곳이다. 그러니 베이직에 더 충실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올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이유는 본인이 베이직에 정말 충실했고, 코테를 절반정도 풀었던(심지어 정확하지도 않았던것 같은데😅) 정도였는데 챌린지에 합격했으니 코테보단 아마 베이직에서의 하루하루 성과가 더 중요하지 않았을까 싶다.
🍀 챌린지 후기
4주간 정말정말*100 힘든 시간이었다🥲
베이직으로 기회를 받고 노력해서 챌린지까지 온것은 정말 뿌듯했고 좋았다. 그래서 또 엄청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다.
스케줄에 대해 다들 궁금해할 것 같은데 아침 10시에 시작을 하면 적어도 그 날 새벽 2시까진 한다.
심지어 이것도 나름 본인의 최소 수면시간을 지키기 위해 이 때 잠든거지 이때까지 한다해도 못끝내는 경우도 진짜 많다.
아마 절반 이상…?
본격적인 챌린지 후기를 시작해볼까 싶다.
🧐 챌린지에서 뭐해?
챌린지는 말 그대로 챌린지이다. 매일이 도전의 연속😂
매일 새로운 CS 지식을 기반으로 하여 미션을 제출해주신다.
예를 들어, CS 지식 중 Thread를 학습하기 위해 동시성과 관련된 주제로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실제 미션 내용하고는 다르지만 내가 이것과 관련된 주제로 생각해둔 미션이 있는데 그것을 예로 들어주면 좋을것 같다.
바로 엘레베이터 알고리즘! 그럼 이걸로 챌린지 미션을 만들어보자
📝 챌린지 예시 미션
미션
학습 포인트
이런 미션을 받게되면
- Thread는 무엇이며 동시성 프로그래밍은 어떻게 해야되는지에 찾아보며 학습하게 됨.
- 이 미션을 구현하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하여 미션의 분석과 설계 구현을 하게 됨.
- 이 부분에서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자신만의 스타일로 미션을 해석하고 설계하여 구현하는 과정을 거친다.
대충 이런식으로 매일매일 미션이 나온다. 이렇게 4주, 총 20일동안 미션을 한다.
하지만 매일 미션만 하는것이 아니다.
귀신같이 4일정도 열심히 미션을 하면 하루 정도는 책을 읽을 수 있게 해주신다. 이 시간은 힐링타임이면서 또 내가 다음주에 어떤 태도로 유지하거나 나아가거나 고쳐나갈지에 대해 깨닳음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무언가 팀프로젝트같이 서비스를 개발을 한다던지, UI 학습같은것은 챌린지에서 하진 않는다. 정말 Only CS!!
😮💨 왜 이런걸…?
왜 이런것을 하냐고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내가 느낀것은 CS를 아는것은 롱런하는 개발자가 되기 위한 중요한 가치라 생각한다.
혹시 iOS를 하던 Android를 하던 본인이 사용하는 언어가 언제 개발됐는지 본다면 아마 그리 길지는 않은 역사일것이다. 이런것들은 분명 새로운 시대가 오면서, 계속해서 변하고 새롭게 나온다.
하지만 CS는? 근본이고 크게 변하지 않는다. 새로운 언어라던지 운영체계라던지 앞으로 나온다 해도 그 근간 위에서 새롭게 만들어진다. CS는 큰 틀인것이다.
만약 챌린지에서 네이버 전문 교육강사님이 오셔 앱 프로그래밍에 대해 강좌를 해주셨다면? 그 당시에는 와 개쩐다… 하면서 배웠겠지만 결국 그 때 배운 기술은 그리 오래 남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또 새로운 기술이 나왔을때 그렇게 배운 사람들은 또 누군가 개척해주고, 레퍼런스가 많아지기를 기다린다.
부스트캠프의 코어벨류는 롱런하는 개발자이다. 그렇기에 앱 프로그래밍을 직접 가르치는것을 먼저 하기보단 그에 근간이 되는 CS를, 그리고 그것을 자신이 지원한 파트의 언어로 구현하게 만들어서 CS를 배우고, 언어를 익히며, 미션의 구현까지의 사이클을 반복적으로 익히게 해서 보다 근본을 배울 수 있게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개구리를 해부하지 말고, 만들어라
🥲 다 끝나니 어때?
아마 챌린지 끝나고 수료 파티를 할 때 4주차를 함께한 동료들과 했던 말이 있다.
동료: 챌린지 끝나니까 어떤거같아요? 나: 후련해요👍
정말이다. 너무 후련했다.
멤버십에 대한 욕심이 없던것은 아니다. 하지만 난 이미 베이직부터 시작을 하면서 내가 지금 주어진 기회가 너무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고, 그렇기에 챌린지때도 주어진 하루하루를 정말 열심히 보냈다.
그래서 너무 후련했다.
나의 여정이 여기서 끝나더라도 이미 너무 나에게는 의미있는 것들을 많이 남겼고, 베이직 + 챌린지로 약 6주간의 기간동안 정말 매일 불태웠기에 여기서 내 여정이 끝나더라도 이 기간동안 불태웠던 내 하루하루들은 내가 앞으로 나아갈 때에도 좋은 양분이 될것이라고 확신했었다.
- 컴공이면서 학점은 말아먹어 CS 지식이 얉은 나지만 부캠 덕분에 CS에 대한 지식을 많이 배울 수 있었고
- iOS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대체 Swift로 어떻게 CS를 활용하지에 대해 매번 고민했던 부분을 해소할 수 있었고
- 매번 해보고 싶다 말만하고 쉽게 시도하지 못했던 비동기 프로그래밍, 테스팅에 대해 도전할 수 있었다.
정말정말 이번 기수부터 새롭게 생긴 베이직이라는 코스가 생겨서 너무너무 감사했고, 챌린지에 뽑아주셔서 또 한번의 도전기회가 생긴것에 또 너무 감사했다. 그래서 이후에 결과와 상관없이 챌린지는 내 개발 인생 최고의 도전이 되었다.
스스로에게 후회가 없냐고 물어볼때면 뭔가 목 끝까지 나올거 같은 것들도 있다. 하지만 그건 그 당시 나에게 최선중에 최선의 결과였다고 생각하기에 후회되지 않는다.
부스트캠프에 정말 감사했고 좋은 경험이었다.
🧑🏻💻 3차 코딩테스트
혹시혹시라도 이걸 준비하려는 모든 챌린저분들에게 말하고 싶다.
준비하지 마세요!
부스트캠프에서는 캠퍼를 테스트라는 것만으로 결과를 판단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테스트를 압도적으로 잘본다고, 반대로 테스트를 뒤지게 못봤더라도 여러분이 판단되는곳은 챌린지에서 열심히 참여했던 흔적이지 테스트만으로 결정나는 것이 아니란걸 알고 꼭!!!!! 챌린지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챌린지에서 더 많은 것을 남겼으면 좋겠습니다.
🎉 챌린지 결과
그렇게 1차 코딩테스트 → 2주간의 베이직 → 2차 코딩테스트 → 4주간의 챌린지 → 3차 코딩테스트의 결과는…
멤버십 합격!!!!
사실 위에서 계속 후련하다, 후회없다, 떨어져도 충분히 많이 경험했다 얘기하지만 사실 계속 멤버십 결과에 대한 걱정이 없진 않을 수 없던것 같다.
그렇게 게속 미세하게 초조해 하다가 챌린지 기간동안 계속 자주 만나뵙던
(1주차, 4주차, 3차 코테 조원 ㅋㅋㅋ)
캠퍼분한테 슬랙 메시지가 왔었는데
(사실 이 채팅 이전에 좀 더 다른 말도 있지만 참 배려깊으신 분이라는게 느껴지는 채팅이었다.)
덕분에 나도 좀 맘 편하게 메일을 열었고 합격 메시지를 보고선 바로 달려가서 말씀을 드렸더니
(아니 따지고보면 부캠이 러브라인 만드는거 아닌가…??)
씐난다!!!!!!!!!!!!
아무튼 싄나!! 멤버십 가게 됐습니다!!!!!
📢 후배 기수에게
만약 부스트캠프를 고민하고 있다면 정말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는 기간이라 생각합니다. 꼭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꼭꼭 테스트라는 단어에 포커싱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캠퍼가 집중해야 되는것은 베이직, 챌린지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만약 정말이지 본인에게 이렇게 기회가 왔다면 이 기회 당연한 것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 시간 아닙니다. 꼭 본인의 한계까지 다해 최선을 다해보면 좋겠습니다!
끄읏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